벌써 민화를 배우기 시작한지 2년이 되었다.
퇴근 후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해서 1년째에 2급 자격증과 공모전에서 입선, 특선을 땃고, 또 1년이 지나 1급 자격증에 거의 다다르고 있다.
1급은 화조도, 기명도, 약리도, 십장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단 1급중에 두번째 도전했던
제목 그대로 꽃과 새를 그린 그림이다.
한 쌍의 새를 행복한 부부의 모습에 비유한 것으로 신혼부부나 행복한 가정에 선물하기에도 좋은 화조도.
민화에는 항상 바위가 암, 수로 짝지어있는데 이 화조도에도 붉은 바위, 푸른 바위가 있고, 새도 위 아래로 한쌍씩있어 역시 좋은 짝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옆에는 노란 국화가 있는데 민화에서 국화는 불로장생, 무병장수를 뜻한다.
위에 있는 석류는 다산과 행복을 기원하고 있다.
밑그림 그리기
민화는 먹으로 밑그림부터 시작한다.
먹 전용 붓으로 먹물을 부어 도면에 따라 그려주면 된다.
주의할 점은 나뭇가지나 바위 등은 상대적으로 강하고 굵은 터치로, 꽃이나 새 등은 최대한 얇은 선으로 해주어야 나중에 채색할 때 좋다.
호분, 밑색 칠하기
밑 그림 다음에는 흰색에 올라가야하는 부분에 호분(흰색)을 올려준다.
호분 분채가루를 아교와 함께 잘 섞어 칠해주면 된다.
그냥 물감 색보다 분채가루를 이용하면 확실히 선명하게 올라간다.
꽃이나 나뭇잎등은 물감을 이용하여 밑색을 은은하게 올려주고, 석류같은 경우는 선명하게 분채가루를 사용해서 올려준다.
바림하기 1
민화의 바림이란?
민화의 바림과 준비물, 아래 글에서 살펴보기
https://creator-jina.tistory.com/17
꽃봉우리와 나뭇잎을 주(민화 물감 이름)를 섞어 바림해준다.
나뭇잎도 초록색계열의 컬러외에 붉은 색을 넣어줌으로서 색을 전체적으로 좀 더 풍성하게 해주고 다른 나뭇잎과의 차이도 준다.
민화분채사용법 :
물감보다 분채를 사용하면 확실히 발색이 좋다.
석류의 밑색은 양홍 분채를 사용하여 밑색을 칠해준다.
작은 도자그릇(다이소에 있음)에 양홍 분채가루를 적당히 쏟고, 야교와 물을 적절히 섞어 나이프로 잘 섞어 알갱이가 남지 않도록하여 사용한다.
바림하기 2
전체적으로 바림을 넣어주면서 묘사를 해주면 된다.
바위는 군청색으로 자연스럽게 바림해주고 너무 어두워지지 않도록 한다.
앞쪽의 암수로 화목한 한쌍의 새는 수감으로 진하게 바림해준다.
뒷쪽에 한 쌍의 새들은 앞쪽보다는 연하지만 컬러는 좀 더 화려하게 묘사하며 바림해준다.
바림하며 묘사하기
민화의 묘사는 바림을 얼마나 디테일하게 넣느냐인것 같다.
석류 한 알, 한 알 바림 3번씩 넣어 완성, 나뭇가지로 옹이까지 표현해주고 국화의 꽃잎 하나하나 같은 면적으로 바림해주었다.
팁 : 석류나 꽃잎처럼 반복되는 면적이 있을 시, 바림도 비슷한 면적으로 해주면 완성도가 더 올라가보인다.
붉은 바위도 밑색 위에 지분과 대자 등을 적절히 섞어 자연스럽게 바림해준다.
마무리하기
암석을 자세히보면 끝부분에 금색과 먹색으로 테두리 따준것이 보인다.
그리고 더 자세히보면 꽃잎 하나하나 석류 하나하나 연한 색으로 테두리를 따주어 좀 더 깔끔하고 완성도있게 마무리해주었다.
화조도는 꽃과 새가 한 쌍으로 어우러져 화려한 색감과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준다.
암수 한쌍이 노니는 모습을 보면 부부의 화합과 좋은 금슬이 떠오른다.
민화는 항상 자연 그대로를 그린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같기도 하지만 그 이면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https://creator-jina.tistory.com/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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