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2급의 고급과정만이 남았다.
고급과정은 연화도와 한쌍의 궁모란도로 3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화도는 고급과정이라그런지 하면서 꽤나 애를 먹었던 작품이고,
하고나서도 약간 아쉬움이 남았던 작품이다.
특히 커다란 연잎의 표현이 참 어려웠다.
면적이 큰만큼 바림의 면적도 커지고 그렇다보면 얼룩이 생기거나 어색하게 표현이 되기 마련이기 때문.
결과적으로 바림은 잘 마무리하였지만 연잎의 앞, 뒷면의 표현이 풍성하게되지 못한게 아쉬움이 크다.
보통 연잎의 앞면은 좀 더 녹색으로, 뒷면은 약간 바랜듯한 갈색톤으로 표현하면 좀 더 풍성한 느낌도 나고, 확실한 표현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는 앞과뒤가 모두 같은 색으로 표현이 되어서 평면적인 느낌이 난다.
<연잎의 표현>
<연화도의 뜻과 상징성>
연화도는 연꽃을 그린 그림으로, 민화의 연꽃은 불교적인 측면에서는 윤회와 환생을, 유교적인 측면에서는 더러운 진흙탕속에서도 굳건한 군자를 상징한다. 민화에서는 보통 부부사이의 금술이나 자손번창을 기원하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고 한다.
내가 그린 연화도는 연꽃과 한 쌍의 새가 함께 있어, 부부금술과 자손번창을 기원하고 있다.
<연화도 그리는법>
1. 옻지 아래 도안을대로 먹물로 그려준다.
* 꽃잎같은 경우는 최대한 연하고 얇게 그려준다.
2. 호분 및 밑색을 칠해준다.
3. 연잎을 바림해준다.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바림해주고, 바깥쪽 연잎의 형태에 따라서 바림모양을 내주면 자연스럽다.
*연잎의 줄기는 밑색 그대로 남겨준다.
4. point! : 연잎의 윗면 밝은쪽은 녹색계열로, 뒷면 밝은쪽은 노랑계열로 칠해주어 윗면과 뒷면이 차이나게 해준다.
(나의 연화도는 이게 잘 표현되지 않아 밋밋한 연잎표현이 되었다.)
5. (물총)새의 머리부분은 군청으로 칠해주고 날개부분에 바림을 해준다.
6. 연꽃잎 끝부분부터 지분(민화물감의 분홍색)으로 바림해준다.
바림하는법
https://creator-jina.tistory.com/entry/민화-2급-강사자격증-팔렛트-물감-순서-초급-첫번째-연화도-그리기
7. 연꽃 줄기 아래부분과 뒷배경에 풀을 황토와 고동을 섞어 연하게 묘사하여 마무리해준다.
* 중요 : 이름표를 올려두고 사진을 남겨둔다.
이제 고급과정 중 궁모란도 한쌍만이 남았다.
궁모란도는 작품이 2개이고, 크기도 큰만큼 시간이 꽤 오래걸려 애를 먹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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